나와 다른 남을 대하면서도 왜 그렇게도 나 자신의 잣대를 들이대며 어떤 행위나 생각에 대해 비난하는 걸까.
당연한 얘기임에도 막상 나의 어느 지점을 건드리는 순간 불같이 화가 날 때가 있다.
화가 난다는 것...
내게 있어서 가장 화나는 일은 내가 하기 싫어하고 내가 할 수 없다라고 여기는 부분을 타인이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을 때 이다.
타인이 그런 행위를 하고 싶어 하는 건 그가 만든 어떤 잣대가 역시나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.
서로 간의 첨예한 충돌과 갈등.
이 경우 정말 해결 불가능하게 보일지라도, 최선의 길은 화가나는 그 순간 그 화의 본질을 한번 느껴보는 것이다.
내 안에서 꼭꼭 숨기고 막고 있었던 것 - 보통 내면의 상처라고 하는 것들을..